CV


이현도, 2002년 부산
레지던지
Residency
뽕뽕 아트브릿지
대한민국 광주
2026

Oberpfälzer Künstlerhaus
독일 슈반도르프
2025

수상
Awards
KT&G 상상마당 주관
<우수작가-장려상> 수상
2026

상하이 예술가협회,
Liu Haisu Art Museum 주관
<新长宁艺术奖(상하이 신진예술상)> 수상
2025


해석장학재단 주관
<우수상> 수상
2025

개인전
Solo
Uncontrolled Control
Artspace Fromtime
대한민국 하남
2026

OPEN STUDIOS im Internationale Künstlerhaus
Oberpfälzer Künstlerhaus
독일 슈반도르프
2025


단체전
Group
Artistart
KT&G 상상마당 대치갤러리
대한민국 서울
2026

전국대전-수행자들
아트스페이스 신사옥
대한민국 서울
2026

The 18th Shanghai Youth Art Exhibition
Liu Haisu Art Museum
중국 상하이
2025

부울경 예비작가 지원전
복합예술공간 별채*
대한민국 부산
2025


외 10회



Last Updated 26.06.09

WORKS 


나의 작업은 ‘강박’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불안에서 출발한다. 
나에게 작업이란 물감을 쌓고, 갈아내고, 다시 파내는 지난한 육체적 수행이자, 통제할 수 없는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유일한 의식이다.  



INSTRUMENTAL
40 × 40 × 60cm
Acrylic on Cuboid
Utility Knife, Electric Grinding
2025


<INSTRUMENTAL>은 나의 작업이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완벽주의적 강박에서 출발한다.
수없이 겹쳐 올린 물감의 층위를 기계적인 정교함으로 다시 깎아내고 파내며 끊임없이 수직의 선을 긋는다.
이 반복적인 수행은 혼란을 잠재우고, 예측 불가능한 불안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 올린 견고한 ‘정신적 갑옷’이다.

그러나 나를 지키기 위해 빈틈없이 축조한 이 차가운 규율의 벽은, 역설적이게도 나를 가장 옥죄고 고립시키는 ‘정신적 감옥’이 된다.
칼로 파낸 틈새로 비어 나오는 형형색색의 레이어가 통제되지 않는 나의 진실이라면, 그 위를 덮고 있는 질서 정연한 선들은 내가 스스로 선택한 구속이다.

완벽을 갈망하며 스스로를 가둬버린, 그 차갑고도 치열한 모순의 기록이다.  


나는 왜 스스로를 옥죄는 이 행위를 멈추지 않는가.

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,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그 숨 막히는 긴장 속에서만 비로소 완전한 자유를 만나기 때문이다.
기계적으로 선을 긋고 파내는 그 몰입의 시간 동안, 나를 괴롭히던 세상의 소음은 사라지고 오직 행위만이 남는다.
나에게 이 수직의 감옥은 가장 좁지만 가장 고요한 해방구다.

그러나 나는 그 침묵 속에 영원히 홀로 머물기를 원치 않는다.
내가 굳게 닫혀 있던 감옥의 문을 열고 관조자를 초대하는 이유는, 나의 이 고독이 그들의 시선과 닿아 공명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.

나의 강박이 만들어낸 이 차가운 구조물 안에서, 그들과 내가 같은 어지러움을 느끼고 같은 불안을 마주할 때.
나의 고립은 더 이상 혼자만의 형벌이 아닌, 우리 모두가 겪는 보편적인 감각이 된다.  



GOSLOW
100 × 150cm
Acrylic on Panel
Electric Grinding
2026


GOSLOW
100 × 75cm
Acrylic on Panel
Electric Grinding
2026


GOSLOW
50 × 60.6cm
Acrylic on Panel
Electric Grinding
2026


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
100 × 100cm
Newspapers on Panel
Sanding
2026

신문은 우리 사회의 이성과 논리를 활자화한 매체이자, 개인이 지켜야 할 규범과 거대 담론을 담고 있는 권위적인 기록물이다.
때론 이 견고한 텍스트들이 개인의 고유한 삶을 억누르고 통제한다고 느낀다.

<PAPERS> 연작은 개인의 일상과 철저히 괴리된 거대 담론(정치, 경제, 지역 등)을 다룬 신문의 지면만을 의도적으로 수집하여 판넬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린다. 이후, 그 활자의 층위를 직접 손으로 갈아내며 해체한다.

흥!  해라  흥
100 × 150cm
Busan art Guide on Panel
Sanding
2026

물리적인 마찰을 통해 종이가 찢기고 갈려나가면서 신문이 가진 본래의 정보와 권위는 상실된다.
읽을 수 없는 파편이 되어버린 활자들은 갈아내는 행위를 통해 추상적인 형상으로 덮여버리며, 그 순간 신문은 사회적 역할을 상실한 채 나의 통제하에 놓인 수동적인 미술 도구로 전락한다.

이 작업은 내 뜻대로 통제되지 않는 거대한 외부에 대한 저항이자, 사회적 규범과 강박 사이에서 끊임없이 충돌하며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개인의 수행 기록이다


Once upon a time...
100 × 150cm
Newspapers on Panel
Sanding
2026


Sonntag, Kunst
50 × 60.6cm
Newspapers on Panel
Sanding
2026


습니다!
75 × 100cm
Election notice on Panel
Sanding
2026


동래고을
100 × 100cm
Newspapers on Panel
Sanding
2025




NO PLAN
19 × 51.5cm
Acrylic on Panel
Electric Grinding
2025

겹겹이 쌓은 물감 층 위에 전동 그라인더로 선을 긋는 방식으로 제작된다.
고속 회전으로 인해 세밀한 조절이 어려운 그라인더는 의도와 달리 불규칙한 형상을 만들어낸다.

반듯한 선을 긋고자 하는 의도와 흩어지는 결과가 충돌하며, 그 사이에서 나는 강박 속의 또 다른 자유를 발견한다.

NO PLAN
33.4 × 24.2cm
Acrylic on Panel
Electric Grinding
2025

NO PLAN
30 × 30cm
Acrylic on Panel
Electric Grinding
202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