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EGINNING
나에게 추상은 닫힌 결과가 아니라 열린 과정이다.
작품은 완성의 순간 멈추지 않고, 관객과의 만남 속에서 다시 움직인다.
그 안에서 예기치 못한 해석과 새로운 감각이 스며들며 의미는 확장된다.
작품은 나로부터 벗어나 관객의 경험과 얽히며 또 다른 흐름을 만들어간다.
결국 나의 작업은 강박을 드러내고 해소하는 개인적 행위에서 출발하지만,
타인의 해석과 감응을 통해 대화로 이어진다.
그 열린 과정 속에서 나는 예술과 삶, 그리고 나와 타인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.
BEGINNING
72.7 × 60.6cm
Acrylic on Canvas
Electric Grinding
2022